갑상선 건강의 올바른 정보와 식단 관리

한국인의 갑상선 질환 유병률은 높은 편이며, 특히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식단 관리 방법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갑상선 질환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심장 박동, 체온 조절, 에너지 소비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갑상선 질환의 종류와 증상

갑상선 질환은 크게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식욕이 왕성한데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립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 떨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피로감과 무기력 함을 느끼고, 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변비가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항진증 증상이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하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갑상선 결절 및 암 : 갑상선에 혹(결절)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악성(암) 일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3. 갑상선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

갑상선 질환은 치료와 함께 꾸준한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오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갑상선 기능 항진증 사람에게 좋은 음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브라질너트, 아몬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셀레늄이 풍부합니다.
견과류: 아연, 비타민 E 등 갑상선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리류(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아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 시금치, 상추 등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필요한 마그네슘을 제공합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사람에게 좋은 음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적절한 요오드 섭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요오드가 풍부하여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생선 및 해산물: 요오드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콩, 닭가슴살: 갑상선 호르몬의 주재료가 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곡물류: 현미,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3) 갑상선 질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면 특정 음식은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갑상선 기능 항진증 사람이 피해야 할 음식

요오드가 많은 음식: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와 새우, 게 등의 갑각류는 요오드 함량이 높아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가공식품: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첨가물과 인공 감미료는 갑상선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② 갑상선 기능 저하증 사람이 피해야 할 음식

과도한 요오드 섭취: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요오드가 필요하지만, 과도한 양을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조류를 매일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고이트로겐 함유 음식: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는 고이트로겐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생으로 많이 먹기보다는 익혀서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 콩에는 갑상선 호르몬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있을 수 있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